[한국경제] 카트 끌고 약 쇼핑…창고형 약국 북적

평일 오전, 보통의 약국이라면 한적할 시간. 하지만 경기 성남시의 메가팩토리약국은 다릅니다. 5t 트럭이 쉴 새 없이 드나들고, 소비자들로 북적이는 모습은 마치 대형 쇼핑몰을 연상케 합니다.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메가팩토리약국은 이름 그대로 ‘창고형 약국’입니다. 430㎡에 달하는 거대한 매장에는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심지어 반려동물 의약품까지 약 2,500개의 품목이 빼곡히 진열되어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마트에서 장을 보듯 카트를 끌고 다니며 약을 고르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형태의 약국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다양한 선택지: 감기약 50여 종, 진통제 30여 종 등 같은 성분의 약도 다양한 브랜드와 제형으로 비교 선택할 수 있습니다.
2. 전문적인 상담: 7명의 상주 약사가 제품 설명부터 건강 상태에 따른 추천, 약물 상호작용 확인까지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3. 가격 경쟁력: 동네 약국 대비 1,000~2,000원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메가팩토리약국은 개업 2주 만에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계산대에서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죠.

하지만 이런 ‘창고형 약국’의 등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대한약사회는 의약품의 본질을 쇼핑 상품으로 전락시키고, 충동구매를 유도해 국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약국의 새로운 변화, 소비자의 편의성과 건강 관리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발전 방향이 주목됩니다.

약사들의 반발과 소비자 선택 사이의 딜레마: ‘창고형 약국’ 논란

‘카트 끌고 약 쇼핑’이라는 문구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가 왔습니다. 최근 등장한 ‘창고형 약국’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북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유통 형태는 약사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고 있어, 우리 사회에 새로운 딜레마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창고형 약국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선택지입니다. 소비자들은 대형 매장에서 수천 가지의 의약품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으며, 기존 약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명의 약사가 상주하여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 만족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대한약사회는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의약품의 본질을 쇼핑 상품으로 전락시킨다.
2. 필요 이상의 충동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
3. 결과적으로 국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이러한 상반된 입장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소비자의 편의와 경제성을 우선시해야 할까요, 아니면 약사들의 우려를 고려해야 할까요?

현재 법률상 약국은 약사만이 1인 1개소 개설이 가능합니다. 창고형 약국은 이러한 제도적 틀 안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그 규모와 운영 방식이 기존 약국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의약품 유통·판매 구조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창고형 약국은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까요? 소비자의 선택권과 건강권, 그리고 약사들의 전문성 사이에서 우리 사회는 어떤 균형점을 찾아갈 수 있을까요? 이는 단순히 하나의 업태를 넘어, 우리 사회의 의료 체계와 건강 관리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Reference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62472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