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바리톤 김건, 벨베데레 성악 콩쿠르 1위…2년 연속 한국 바리톤 우승 쾌거

유럽 오페라계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벨베데레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리톤 김건(27)이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지난해 김정래에 이어 한국 바리톤이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스위스 베른 시립극장에서 펼쳐진 제43회 대회의 결선 무대는 그야말로 전율의 순간이었습니다. 김건은 베르디의 오페라 ‘돈 카를로’ 중 로드리고의 아리아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심사위원단을 매료시켰습니다. 베른 시립 오케스트라와의 호흡도 일품이었죠.

이번 우승의 의미는 실로 특별합니다. 벨베데레 콩쿠르는 단순한 경연이 아닌, 실제 오페라 무대로 가는 직행 티켓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심사위원석에는 도이치 오퍼 베를린, 로열 오페라 하우스 등 세계 유수 오페라 하우스의 캐스팅 디렉터들이 포진해 있었습니다.

서울대 음악대학 출신인 김건은 이미 독일 도이치 오퍼 오펀스튜디오에서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앞으로 쾰른 국립음대에서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유럽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서기까지 계속 정진하겠다”는 그의 포부처럼, 한국 성악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한국의 바리톤들은 세계 최고 권위의 무대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오를 수 있었을까요? 그 비결은 바로 한국 성악계의 체계적인 교육과 끊임없는 도전 정신에 있었습니다.

유럽 오페라 무대 진출의 관문, 벨베데레 콩쿠르의 특별함

198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시작된 벨베데레 국제 성악 콩쿠르는 단순한 경연대회가 아닙니다. 이 무대는 실력 있는 성악가들의 유럽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는데요. 특히 올해는 바리톤 김건의 우승으로 2년 연속 한국 바리톤이 정상에 오르며 그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현장 캐스팅이 이루어지는 특별한 무대

벨베데레 콩쿠르의 가장 큰 특징은 유럽 주요 오페라 극장의 캐스팅 디렉터들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는 점입니다. 베른 시립극장, 도이치 오퍼 베를린, 로열 오페라 하우스 등 세계적인 극장의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실력 있는 성악가를 발굴하고 있죠.

실질적인 기회의 장

심사위원들은 단순히 순위를 매기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마음에 드는 성악가를 발견하면 그 자리에서 명함을 건네고 캐스팅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벨베데레 콩쿠르는 ‘현장 캐스팅의 장’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한국 성악가들의 든든한 등용문

김우경, 김범진, 이동환, 김성호, 그리고 지난해 우승자 김정래에 이어 올해 김건까지, 많은 한국 성악가들이 이 무대를 통해 세계적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는 벨베데레 콩쿠르가 한국 성악의 세계적 경쟁력을 입증하는 무대임을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벨베데레 콩쿠르는 유럽 오페라 무대 진출을 꿈꾸는 젊은 성악가들에게 가장 큰 목표이자, 그들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관문으로서 그 역할을 계속할 것입니다.

김건, 벨베데레 콩쿠르 우승으로 증명한 한국 바리톤의 저력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시작된 김건의 음악 여정은 이제 세계 무대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최근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제43회 벨베데레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성악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열정으로 일궈낸 음악적 성장

김건의 성공은 우연이 아닙니다. 서울대 음악대학에서 박미혜 교수의 지도 아래 탄탄한 기본기를 다진 그는,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스튜디오를 거쳐 베를린 도이치 오퍼 오펀스튜디오까지 진출했습니다. 이러한 단계적 성장은 그의 음악적 깊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벨베데레 콩쿠르에서의 감동적인 승리

결선 무대에서 김건은 베르디의 오페라 ‘돈 카를로’ 중 로드리고의 아리아를 선보였습니다. 베른 시립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에서 그는 뛰어난 기량과 함께 깊은 음악적 해석을 보여주며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향한 발걸음

현재 쾰른 국립음대 진학을 앞둔 김건은 “유럽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서기까지 계속 정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으며, 그의 음악적 여정은 더욱 힘찬 날개를 달게 되었습니다.

이번 벨베데레 콩쿠르 우승은 단순한 수상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2년 연속 한국 바리톤이 정상에 오르며, 대한민국 성악계의 위상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Reference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6221794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