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같은 날 100만원 넣었는데”…국장·미장·금, 지금 얼마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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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매일경제

연초에 코스피200 ETF에 넣은 100만원은 137만6110원이 됐습니다. 그런데 같은 ETF를 7월에 샀다면 10월 15일 기준 66만8781원으로 줄었습니다. 같은 돈, 같은 상품인데 결과는 왜 이렇게 달라졌을까요?

차이는 매수 시점에 있습니다. 연초에는 KODEX 200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살 수 있었지만, 7월 1일에는 이미 가격이 오른 뒤였습니다. 이후 시장이 하락하면서 7월 매수자의 손실이 커졌고, 두 투자자의 성적표는 정반대로 갈렸습니다.

매수 시점 10월 15일 총자산 수익률
1월 2일 137만6110원 +37.61%
7월 1일 66만8781원 -33.12%

비교는 각 시점에 100만원을 투자해 10월 15일까지 보유했다고 가정한 결과입니다. 실제 매매처럼 ETF를 정수 단위로 사고 남은 현금과 세전 분배금을 더했으며, 매매수수료는 제외했습니다. 따라서 투자 시점뿐 아니라 주가 흐름과 매수 가격이 최종 자산에 큰 영향을 줬습니다.

국내 주식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 7월에 투자했다면 미국 나스닥100·S&P500 ETF와 금 ETF도 모두 원금보다 낮은 결과를 냈습니다. 반대로 연초에는 코스피200이 크게 올랐지만 금은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자산의 종류만으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고, 같은 상품도 언제 샀는지가 수익과 손실을 가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분산투자와 인출 시점: “같은 날 100만원 넣었는데”…국장·미장·금, 지금 얼마 됐을까

네 상품에 나눠 담으면 손실을 피할 수 있을까요? 결과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7월 1일 코스피200·미국 S&P500·나스닥100·금현물 ETF에 각각 25만원씩 투자했다면, 10월 15일 총자산은 86만8595원이었습니다. 손실률은 13.14%로 코스피200 단독 투자(-33.12%)보다 작았지만, 원금은 지키지 못했습니다.

분산투자는 특정 자산의 급락이 전체 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자산이 함께 하락하는 시기에는 손실을 완전히 막아주지 못합니다. 이번 계산은 정수 단위로 ETF를 매수하고 남은 현금과 분배금을 포함한 결과라, 네 상품에 투자금 전부를 정확히 같은 비중으로 배분한 경우와도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에 중요한 변수가 하나 더 있습니다. 돈을 언제 쓸지입니다. 장기 투자라면 하락 뒤 회복을 기다릴 여지가 있지만, 가까운 시일 안에 생활비나 목돈이 필요하다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자금이 필요한 때 시장이 하락해 있으면, 평가손실 상태의 자산을 팔아 손실을 확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금과 곧 쓸 돈을 한데 두기보다, 사용 시점에 따라 자금을 나눠 관리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생활비 1~3년치를 현금이나 단기채로 별도 보유하는 방안, 자금의 사용 시기에 맞춰 단기·중기·장기 자산을 구분하는 전략을 제안합니다. 분산의 범위를 넓히는 것뿐 아니라, 하락을 견딜 수 있는 기간과 인출 날짜를 함께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tock/12178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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