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와 직업, 취미까지 먼저 공개하며 말을 걸어오는 SNS 계정. ‘포항에 사는 41세 간호사’처럼 구체적인 설정은 친근함을 주지만, 사진의 피부가 지나치게 매끄럽거나 표정과 자세가 어색하다면 한 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SNS에는 이런 특징을 보이는 AI 생성 인물 계정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용자들은 계정 속 인물을 진짜 사람으로 여기고 자신의 나이와 직업을 밝히거나, 개인 메시지를 보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본인 사진을 올리며 호감을 표현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자들 안달났는데…미모의 41세 간호사 누구길래 소름”이라는 반응이 나올 만합니다. 다만 사진 속 인물이 실제 존재하는 사람인지, 계정 운영자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분명한 점은 AI로 만든 가상 인물이 실제 사람처럼 대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계정은 가짜 신분으로 정서적 유대를 쌓은 뒤 돈을 요구하는 로맨스스캠에 악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매력적인 소개와 사진만으로 상대를 믿기보다, 개인 정보나 금전을 요구하는지 살피고 의심스러운 계정과는 거리를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호감이 돈으로 바뀌는 순간, ‘남자들 안달났는데…미모의 41세 간호사 누구길래 소름’이 보여준 로맨스스캠 경고 신호
로맨스스캠은 낯선 사람의 호감을 얻은 뒤 정서적 유대를 쌓고, 이를 이용해 돈을 요구하는 사기입니다.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2025년 접수 건수는 2192건으로 전년보다 73.3% 늘었고, 피해액은 1360억원에 달했습니다. AI로 만든 사진과 가짜 신분이 접근에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온라인에서 만난 상대를 성급히 믿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신호가 보이면 한 걸음 물러서서 확인하세요.
- 관계가 지나치게 빠르게 깊어집니다. 짧은 시간 안에 사랑이나 결혼을 말하며 신뢰를 재촉할 수 있습니다.
- 대화를 다른 메신저로 옮기려 합니다. SNS에서 벗어나 개인 연락처나 비공개 채널로 유도하면 경계해야 합니다.
- 갑자기 돈이나 투자를 요구합니다. 병원비·항공권 같은 급한 사정부터 가상자산 투자까지 이유는 다양할 수 있습니다.
- 신원 확인을 피합니다. 영상 통화를 거부하거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감정적인 호소만 반복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진이 자연스러워 보여도 실제 인물이라는 증거는 아닙니다. 사진을 역검색하고, 상대가 제공한 정보는 별도의 경로로 확인하세요. 무엇보다 온라인에서 알게 된 사람에게 송금하거나 계좌·인증번호·신분증 정보를 보내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돈을 요구받았다면 대화를 멈추고 증거를 보관한 뒤 금융기관과 경찰에 상담하세요.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1009291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