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예상치 5만6000개의 거의 세 배에 달하는 16만2000개의 일자리가 미국에서 새로 생겼습니다. 전달 비농업 일자리가 2만3000개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얼어붙는 듯했던 고용시장이 갑자기 되살아난 순간입니다.
이번 고용 반전은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결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고용이 안정적이라는 신호는 경기 체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임금과 소비를 통해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과 인상 전망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연준 내부의 시각도 엇갈립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디스인플레이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반면 케빈 워시 의장은 최근 물가 지표만으로 기조적인 인플레이션 완화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결국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입니다. 고용은 강하고 물가는 충분히 내려오지 않았다면 금리 인상 압력이 커질 수 있지만, CPI까지 둔화세를 보인다면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여지가 확대됩니다. 美고용 깜짝증가 … 금리전망은 엇갈려라는 현재 상황은, 고용 회복이 오히려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역설적인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CPI라는 마지막 퍼즐, 美고용 깜짝증가 … 금리전망은 엇갈려
고용지표가 금리 인상의 불씨를 되살렸다면, 오는 11일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그 불씨를 키울지 꺼뜨릴 결정적 숫자입니다. 미국의 8월 비농업 일자리는 16만2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5만6000명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다시 높아졌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물가 흐름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준 내부에서는 인플레이션을 바라보는 시각이 엇갈립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목표치인 2%를 웃돌지만, 디스인플레이션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최근 물가 수치가 개선됐더라도 기저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둔화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CPI가 예상보다 높다면
8월 CPI가 시장 전망을 웃돌 경우 금리 인상 논리에 힘이 실릴 수 있습니다. 고용은 견조하고 물가 압력까지 지속된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 에너지 가격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CME 페드워치가 집계하는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추가로 상승하고,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주식시장에서는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부각되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물가 둔화가 확인된다면
CPI가 예상보다 낮거나 근원물가의 둔화세가 확인되면 연준은 금리 동결을 선택할 여지가 커집니다. 고용이 안정적인 가운데 물가가 완만하게 낮아지고 있다면, 서둘러 금리를 올리기보다 현재의 긴축 수준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시장은 금리 인상 우려를 일부 덜어내고,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다시 반영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물가가 연준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크게 웃돈다면, 단 한 번의 둔화만으로 정책 방향이 완전히 바뀌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이번 CPI는 단순히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를 넘어, 연준이 고용 안정과 물가 억제 중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둘지 가늠하게 하는 시험대입니다. 美고용 깜짝증가 … 금리전망은 엇갈려라는 현재의 불확실성이 해소될지는 8월 CPI의 세부 내용과 연준 위원들의 후속 발언에 달려 있습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world/121449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