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안전자산이라더니, 왜 이리 일희일비?”…우상향 하던 금값, 금리 뛰자 바로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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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매일경제

지난달 1g당 20만8300원까지 치솟았던 국내 금값이 불과 며칠 만에 19만810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중동에서 다시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국제유가까지 급등했는데,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왜 오히려 하락한 것일까요?

핵심은 금리와 달러의 동반 상승입니다. 금은 예금이나 채권처럼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실물자산입니다. 따라서 금리가 오르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금융자산의 매력이 커지고, 금을 보유할 때 발생하는 기회비용은 높아집니다. 금값에는 하락 압력이 커지는 구조입니다.

최근 금리 상승의 출발점은 중동 정세 불안이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재개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웃돌았고, 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국채 금리도 함께 올랐습니다.

여기에 달러 강세까지 겹쳤습니다. 달러인덱스가 100선에 가까워지면서 달러로 거래되는 금의 가격 부담이 커진 것입니다. 통상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에게 금이 비싸게 느껴져 수요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금값 하락은 전쟁 자체보다 전쟁이 유가와 물가, 금리, 달러에 미친 연쇄적인 영향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금은 위기 때 주목받는 안전자산이지만, 모든 시장 충격에 무조건 상승하는 자산은 아닙니다. 특히 위기가 인플레이션과 긴축 우려를 동시에 키울 때는 안전자산이라는 기대보다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이 먼저 반영될 수 있습니다.

금 가격을 바라볼 때는 중동 정세뿐 아니라 국제유가, 미국 국채 금리, 달러 흐름을 함께 살펴야 하는 이유입니다.

금리·달러·뉴몬트, 다음 파장은 어디로 향하나 — “안전자산이라더니, 왜 이리 일희일비?”…우상향 하던 금값, 금리 뛰자 바로 꺾였다

금리를 받을 수 없는 금과 이자를 제공하는 채권의 경쟁이 다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 4.8%를 웃돌고 달러인덱스가 100선에 가까워지면서, 금은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에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금리 상승은 금 보유의 기회비용을 높입니다. 투자자가 금 대신 국채를 선택해도 비교적 높은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달러 강세가 겹치면 달러로 거래되는 금의 가격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같은 금을 매입하려는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는 달러 강세로 체감 가격이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금값 하락은 뉴몬트 수익성에 어떤 의미인가

뉴몬트는 금을 탐사하고 생산·판매하는 글로벌 광산업체입니다. 따라서 금값은 매출 단가와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입니다. 금 가격이 오르면 생산량이 크게 늘지 않더라도 판매 단가가 상승해 현금흐름과 이익 개선에 유리합니다. 반대로 금값이 하락하면 생산비가 그대로인 상황에서 판매 수익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특히 금광업체의 실적은 단순히 금값 방향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채굴 장비와 인건비, 에너지 비용, 운송비 등 생산 원가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이번처럼 중동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 광산 운영에 필요한 연료비와 물류비가 높아져 금값 하락과 비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뉴몬트의 마진에 이중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다만 달러 강세가 모든 측면에서 뉴몬트에 불리한 것은 아닙니다. 뉴몬트는 여러 국가에서 사업을 영위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강해지면 일부 지역의 현지 통화 기준 비용이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금값 자체가 달러 강세로 압박받고, 원유 등 주요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면 비용 절감 효과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핵심 변수는 ‘금리 상승의 지속 여부’

금값과 뉴몬트의 다음 흐름은 중동 정세보다 금리와 달러의 방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금 투자 수요가 위축되고 뉴몬트의 판매 단가와 마진에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 금리 상승세가 진정될 경우: 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낮아지면서 금값이 반등하고, 금 생산업체의 수익성 기대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 지정학적 불안만 확대될 경우: 안전자산 수요가 금을 지지할 수 있지만, 유가와 금리가 함께 오르면 금값 상승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결국 금은 ‘위험할 때 무조건 오르는 자산’이라기보다 금리, 달러, 물가, 지정학적 위험이 서로 충돌하는 시장입니다. 뉴몬트 역시 금값 상승의 수혜주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금값과 생산 원가가 함께 움직이는지, 금리와 달러 강세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tock/12142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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