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러시아와 싸우라고 줬더니 거미줄만…‘탱크 사용 중단’ 우크라,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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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매일경제

러시아와 싸우기 위해 지원받은 대당 1000만 달러, 우리 돈 약 140억 원에 이르는 서방제 주력전차가 전장 한복판이 아닌 숲속에 멈춰 섰습니다. 한때 우크라이나가 가장 간절히 원했던 무기가 이제는 사실상 실전 투입을 중단한 것입니다.

전장을 바꾼 것은 값싼 드론

핵심 원인은 전쟁 양상이 빠르게 드론 중심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2023년 초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드2와 M1 에이브럼스 등 주력전차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당시에는 강력한 화력과 두꺼운 장갑을 갖춘 전차가 러시아군의 방어선을 돌파할 핵심 전력으로 기대됐습니다.

하지만 같은 해 늦은 봄부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저가형 드론이 정찰뿐 아니라 폭발물을 이용한 공격에도 대량으로 활용되면서, 수천만 원에서 수백만 원 수준의 드론이 수백억 원 규모의 군사 장비를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차는 크고 무거운 데다 이동 경로가 제한적이어서 드론의 감시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상공에서 내려오는 공격에는 전통적인 장갑만으로 대응하기 힘들다는 한계가 드러났습니다.

보호 장비를 덧붙여도 해결되지 않은 생존성 문제

우크라이나군은 전차를 지키기 위해 외부 보호 장구와 추가 패널을 설치했습니다. 그러나 방호력을 높이면 전차의 무게가 늘고 기동성이 떨어질 수 있으며, 드론을 완전히 차단하기도 어렵습니다.

결국 전차를 전진시킬수록 탐지와 공격 위험도 커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었던 올렉산드르 시르스키는 “기갑차를 사실상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며, 드론의 이점을 어떻게 상쇄하고 전차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전차가 완전히 쓸모없어졌다는 뜻이라기보다, 기존 방식으로는 운용하기 어려워졌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공격 작전에 중전차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게 된 것도 이런 위험성 때문입니다.

전차의 미래는 ‘무인화’에 달렸나

한 지휘관은 전차에 여전히 미래가 있지만, 그 형태는 무인 전차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전차라면 승무원 피해를 줄이면서 위험 지역에서 정찰과 공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전차 자체의 장갑만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드론 탐지·전자전·요격 장비를 결합하는 방식이 중요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동시에 저렴한 무인 차량을 대량 운용해 고가의 유인 전차가 감당해야 할 위험을 분산하는 전략도 거론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사례는 값비싼 무기라고 해서 전장의 주도권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러시아와 싸우라고 줬더니 거미줄만…‘탱크 사용 중단’ 우크라, 무슨일이라는 제목처럼, 기술 변화가 기존 무기 체계의 가치를 단기간에 뒤집을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전쟁에서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탱크는 사라지는가, 아니면 사람이 내린 전차로 진화하는가 — 러시아와 싸우라고 줬더니 거미줄만…‘탱크 사용 중단’ 우크라, 무슨일이

수백억 원에 이르는 주력 전차가 수천만 원대는 물론, 그보다 훨씬 저렴한 드론 공격 앞에서 멈춰 섰습니다. 전차 한 대를 파괴하거나 무력화하는 데 필요한 비용과 전차 가격 사이의 극단적인 격차는 미래 전쟁의 공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드론은 정찰과 감시를 넘어 직접 공격까지 수행하며 전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습니다. 반면 중전차는 크고 무거운 만큼 위치가 노출되기 쉽고, 상공에서 접근하는 소형 드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전차를 보호하기 위해 외부 장갑과 방호 패널을 추가했지만, 방어 장비만으로 드론의 위협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값비싼 전차보다 중요한 것은 ‘생존성’

전차는 강력한 화력과 두꺼운 장갑을 바탕으로 지상전의 핵심 전력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나 드론이 전장을 촘촘하게 감시하는 환경에서는 전차의 장점만으로 생존을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은 고가의 서방 지원 전차를 숲속에 숨겨두거나, 공격 작전에서 기갑차량 사용 자체를 크게 줄이고 있습니다. 한때 가장 절실히 원했던 무기가 이제는 운용할수록 위험과 손실을 키울 수 있는 자산이 된 셈입니다.

핵심은 탱크가 완전히 쓸모없어졌다는 뜻이 아닙니다. 전차가 작전을 수행하려면 드론 탐지·요격 체계, 전자전 장비, 위장 기술, 신속한 기동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전차 단독 운용에서 벗어나 드론과 방공체계, 보병이 결합된 네트워크형 전력으로 바뀌어야 하는 것입니다.

미래의 전차는 무인화될 가능성이 크다

드론 위협이 커질수록 전차에서 사람을 내리는 방안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원격 조종 또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무인 전차라면 승무원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정찰, 화력 지원, 위험 지역 돌파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무인 전차가 곧바로 기존 전차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통신이 끊기거나 전자전 공격을 받을 경우 통제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복잡한 전장 상황을 인공지능이 모두 판단하기도 어렵습니다. 따라서 가까운 미래에는 완전한 자율 전차보다 사람이 원격으로 통제하는 반자율형 무인 장갑차가 먼저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산업계의 경쟁 기준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단순히 더 강한 포와 두꺼운 장갑을 만드는 데서 벗어나, 드론을 발견하고 무력화하는 능력, 저비용 소모품과의 교환에서 버틸 수 있는 경제성, 무인 운용을 지원하는 통신·인공지능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탱크의 미래는 ‘사라짐’과 ‘부활’ 중 하나로만 결정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이 탑승하는 전통적 전차의 비중은 줄어들 수 있지만, 무인화·네트워크화된 지상 플랫폼으로 형태를 바꾸며 살아남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장은 전차가 더 이상 혼자 싸울 수 없다는 사실과 함께, 미래 전쟁에서는 값비싼 무기보다 오래 살아남고 빠르게 대체할 수 있는 체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world/12136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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