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계단 오를 때 숨이 너무 차요…무심코 넘기면 큰일 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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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한국경제

저녁마다 발목과 다리가 붓고, 계단을 오를 때 예전보다 숨이 가빠진다면 단순한 체력 저하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반복되는 호흡곤란과 부종은 심장이 온몸에 혈액을 충분히 보내지 못하는 심부전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심부전은 심장의 수축력이 약해지거나, 심장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아 혈액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계단이나 가파른 언덕을 오를 때만 숨이 차지만, 질환이 진행되면 평지를 걷거나 가만히 있을 때도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밤에 숨이 차서 잠에서 깨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녁 다리 부종과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도 위험 신호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체액이 몸에 쌓일 수 있습니다. 이때 하루 일과를 마친 저녁에 발과 다리가 붓는 증상이 두드러집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며칠 사이 체중이 1~2㎏ 늘었다면 체액이 축적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함께 반복된다면 진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 계단이나 언덕에서 유독 숨이 참
  • 평소보다 쉽게 피로하고 기운이 없음
  • 누우면 숨이 더 차거나 밤에 호흡곤란으로 깸
  • 발목과 다리가 자주 붓고 신발이 답답해짐
  • 마른기침이나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지속됨
  • 식욕 저하, 소화불량이 함께 나타남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2023년 기준 3.41%로, 환자는 약 175만 명에 이릅니다. 고령층에서 흔하지만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심근경색, 부정맥, 심장판막질환이 있다면 연령과 관계없이 주의해야 합니다.

증상이 반복되면 심장 초음파와 혈액 속 나트륨이뇨펩티드 검사 등을 통해 심장 기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숨이 차는 증상을 나이 탓으로 넘기기보다, 평소와 달라진 변화가 지속되는지 살피는 것이 조기 진단의 첫걸음입니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끝이 아니다…심장을 지키는 관리의 원칙 — 계단 오를 때 숨이 너무 차요…무심코 넘기면 큰일 난다는데

병원에서 심부전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치료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증상이 호전된 뒤부터 심장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관리가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계단 오를 때 숨이 너무 차요…무심코 넘기면 큰일 난다는데”라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더라도, 치료 후 숨이 덜 차고 부기가 가라앉았다는 이유로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약은 증상이 아니라 심장 기능을 기준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심부전 진단을 받으면 심장 초음파와 혈액 속 나트륨이뇨펩티드 수치 검사 등을 통해 심장 기능과 질환 유형을 확인합니다. 이후 혈관을 넓히는 약, 심장 부담을 줄이는 베타차단제, 체액과 혈압을 조절하는 약, 신장에서 나트륨과 수분 배출을 돕는 약 등을 환자 상태에 맞춰 처방합니다.

약물치료 초기에는 저혈압, 어지럼증, 신장 기능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임의로 약을 끊기보다 의료진과 상의해 저용량부터 단계적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신장 기능과 전해질 수치를 확인하기 위한 정기적인 혈액검사도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약의 용량을 줄이거나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겉으로는 편해 보여도 심장 기능이 다시 나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방받은 약은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복용하고, 부작용이 의심될 때는 담당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매일 체중과 부종을 확인하세요

심부전 환자는 몸속에 수분이 쌓이면서 갑자기 체중이 늘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 식사 전, 화장실에 다녀온 뒤처럼 같은 조건에서 체중을 측정하면 변화를 알아차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나면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2~3일 사이 체중이 1~2㎏ 이상 증가할 때
  • 저녁마다 발목과 다리가 심하게 부을 때
  • 이전보다 숨이 더 차거나 밤에 숨이 차서 깰 때
  • 평소보다 쉽게 피로하고 일상 활동이 어려워질 때

체중 증가와 부종은 단순한 컨디션 변화가 아니라 몸에 체액이 쌓이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증상을 기록해 진료 시 의료진에게 전달하면 치료 방향을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짠 음식은 줄이고, 무리 없는 운동을 이어가야 합니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몸이 수분을 붙잡아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국물과 찌개는 적게 먹고, 가공식품과 젓갈류처럼 염분이 높은 음식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수분 섭취량은 심장 기능과 신장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조절해야 합니다.

운동은 완전히 피하기보다 현재 상태에 맞춰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꾸준히 하되, 운동 중 숨이 지나치게 차거나 흉통·어지럼증이 나타나면 즉시 중단하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심부전은 한 번의 치료로 끝나는 질환이 아닙니다. 약물 복용, 정기검사, 체중과 증상 확인, 저염식과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야 재입원과 악화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전문의와 함께 관리한다면 심장 기능을 지키면서 일상생활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8226282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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