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비와 장바구니 물가는 연일 오르는데, 제철 수산물인 가을 꽃게 가격은 거꾸로 내려갔습니다. 서해안 꽃게 금어기가 풀린 첫날인 21일, 주요 유통업체들이 햇꽃게를 100g당 600원대에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졌습니다.
최저 행사 가격은 2024년 792원에서 2025년 741원으로 떨어졌고, 올해는 컬리가 해양수산부 할인쿠폰을 적용해 100g당 680원에 판매했습니다. 쿠팡·이마트·홈플러스도 688~690원 수준으로 맞서며 사실상 ‘1원 단위 가격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풍어와 유통업체 경쟁이 만든 꽃게값 역주행
가격 하락의 첫 번째 이유는 넉넉해진 공급량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봄 서해 꽃게 어획량을 지난해보다 최대 50% 많은 4300~5800t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가을에도 꽃게 위판량이 전년보다 87% 증가할 만큼 조업 여건이 좋았습니다.
여기에 유통업체들의 산지 선점 경쟁이 더해졌습니다. 쿠팡은 꽃게 매입량을 지난해보다 50% 늘리고 산지 물류 거점을 확대했습니다. 컬리는 조업 직후 빙장 포장한 꽃게를 확보했고, 롯데마트는 전용 선단을 운영하며 금어기 해제와 동시에 물량을 매장에 공급했습니다.
꽃게가 가을철 대표적인 ‘집객 상품’이라는 점도 가격을 끌어내린 배경입니다. 업체들은 소비자를 매장과 온라인몰로 유인하기 위해 마진을 낮추면서까지 햇꽃게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수산물 할인쿠폰과 카드 할인까지 겹치면서 체감 가격은 더욱 낮아졌습니다.
다만 현재의 600원대 가격을 평상시 꽃게 시세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일부 가격은 정부 지원과 유통업체의 판촉 비용이 반영된 행사 가격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실제 어획량과 기상 여건에 따라 산지 가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월급 빼고 다 올랐는데”…가을 꽃게 가격은 오히려 역주행하는 현상은 분명 이례적입니다. 풍어로 늘어난 물량, 산지 직송 시스템, 유통업체 간 경쟁이 맞물리면서 올가을 소비자들은 비교적 부담 낮은 가격에 제철 꽃게를 맛볼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월급 빼고 다 올랐는데’… 가을 꽃게 가격은 오히려 역주행한 이유
올해 가을 꽃게 가격이 유독 낮아진 가장 큰 이유는 풍어와 유통업체 간 경쟁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봄 서해 꽃게 어획량을 4300~5800t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3831t과 비교하면 최소 12%, 많게는 50% 늘어난 수준입니다.
지난해 가을에도 공급량은 크게 증가했습니다. 금어기 해제 이후 두 달간 전국 수협의 꽃게 위판량은 9343t으로, 전년 동기보다 87% 급증했습니다. 물량이 많아지면서 산지 평균가격 역시 ㎏당 6993원으로 낮아졌습니다. 최근 10년 평균가격인 9041원과 비교해도 20% 이상 저렴한 수준입니다.
여기에 유통업체들의 산지 선점 경쟁이 더해졌습니다. 쿠팡은 올해 꽃게 매입량을 지난해보다 50% 늘릴 계획이고, 산지 확보 지역도 5곳에서 7곳으로 확대했습니다. 컬리는 조업 직후 빙장 포장한 꽃게를 확보했고, 롯데마트는 서해안 주요 산지에 전용 선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금어기가 풀리자마자 대량으로 물량을 확보한 업체들은 배송과 포장 과정을 효율화하며 가격을 낮췄습니다. 꽃게를 가을철 대표적인 ‘집객 상품’으로 활용해 소비자를 끌어들이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그 결과 주요 유통업체의 판매가격이 100g당 680~690원대에 몰리며 이른바 ‘1원 전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680원짜리 꽃게를 그대로 실제 시세라고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컬리의 가격에는 정부 수산물 할인쿠폰이 적용됐고, 각 업체가 시즌 초반 소비자 확보를 위해 마진을 낮췄을 가능성도 큽니다. 행사 물량이 소진되거나 할인 지원이 끝나면 가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국 “월급 빼고 다 올랐는데”…가을 꽃게 가격은 오히려 역주행했다는 표현은 현재의 유통 상황을 잘 보여주지만, 이 가격이 가을 내내 유지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앞으로의 실제 어획량과 기상 조건, 산지 가격 변동에 따라 꽃게값의 방향은 다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은 풍어와 할인 경쟁이 겹친 시즌 초반의 특별한 가격으로 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8214087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