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챗GPT를 사용하는 순간, 대화 화면 뒤에 부모가 개입할 수 있게 된다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오픈AI가 18세 미만 이용자를 위한 안전 기능을 강화하며 ‘십 대를 위한 챗GPT’를 선보였습니다.
사용자가 18세 미만으로 추정되거나 스스로 나이를 13~17세로 등록하면 해당 기능이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이를 통해 부모는 청소년 자녀의 계정을 연결하고 일부 ChatGPT 설정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사용 시간 제한도 설정할 수 있어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과도한 이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고위험 상황 알림 기능입니다. 시스템이 자녀의 대화에서 위험 신호를 감지하면 부모에게 알림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부모가 모든 대화 내용을 자유롭게 열람하는 방식이라기보다,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에 개입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에 가깝습니다.
이번 조치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둘러싼 청소년 안전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오픈AI는 챗GPT 사용과 관련한 사망 소송에도 휘말려 있으며, 16세 청소년 애덤 레인의 부모가 제기한 소송도 그중 하나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십 대 이용자에게 별도의 보호 체계를 적용하는 것은 서비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대응으로 해석됩니다.
결국 핵심은 기술과 보호자의 역할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있습니다. 부모 통제 기능이 청소년의 사생활을 과도하게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위험한 순간을 놓치지 않는 안전망으로 작동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픈AI, 십 대를 위한 챗GPT 출시…부모 통제 기능 강화에도 남은 책임 공방
안전장치가 강화된 바로 그날, 오픈AI는 여러 사망 소송에 휘말린 상태였습니다. 기술이 청소년 보호를 위해 한 걸음 나아갔다는 평가와 함께, 왜 이제야 이런 기능을 내놓았느냐는 비판이 동시에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십 대를 위한 챗GPT’는 사용자가 18세 미만으로 추정되거나, 스스로 13~17세라고 등록할 경우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부모는 자녀 계정을 연결해 일부 설정을 관리하고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으며, 고위험 상황이 감지되면 알림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청소년의 이용 환경을 성인과 분리하고 보호자의 개입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분명한 변화입니다.
하지만 부모 통제 기능만으로 충분한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챗GPT가 제공하는 답변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불안이나 고립감을 느끼는 청소년에게 정서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AI가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상담 기관이나 보호자에게 연결할 수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현재 오픈AI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 중에는 16세 청소년 애덤 레인의 부모가 제기한 사건도 포함돼 있습니다. 레인이 챗GPT가 조언한 방법으로 자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AI의 답변이 실제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개별 답변의 적절성뿐 아니라, AI 기업이 미성년 이용자의 위험 신호를 어디까지 감지하고 개입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결국 십 대 전용 서비스의 출시는 기술적 진전인 동시에 뒤늦은 대응이라는 양면성을 가집니다. 부모 통제, 이용 시간 제한, 위험 알림은 필요한 장치지만, 그것만으로 AI와 청소년 사이에서 발생하는 모든 위험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오픈AI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기능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위기 대응의 기준과 사고 발생 시 책임 범위를 사회적으로 명확히 제시하는 일입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818817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