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김정은과는 친분, 韓에는 불만…트럼프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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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매일경제

한미 연합훈련을 하루 앞둔 시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한반도 안보에 다시 긴장감을 불러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매우 좋은 관계”를 강조하며,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언은 8월 17일부터 시작되는 정례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훈련이 비용이 많이 들고, 그 부담의 상당 부분을 미국이 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자신이 위협적이지 않다고 평가한 북한을 향해 훈련이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낸다고 지적했습니다.

왜 한미 연합훈련을 ‘적대적 신호’로 봤나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에는 북한과의 정상 외교를 우선시하는 접근법이 반영돼 있습니다. 과거에도 그는 한미 연합훈련을 ‘돈 낭비’로 규정하며 축소 또는 중단을 주장한 바 있습니다. 군사적 대비태세를 유지하려는 한미 양국의 입장과 달리, 훈련을 협상 분위기를 해치는 요인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다만 이번 UFS가 실제로 전면 축소되는지는 별도 문제입니다. 올해 훈련에는 한국군 약 1만8000명이 참여하며, 대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은 14건이 예정돼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일부 줄어든 규모지만,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는 훈련 자체는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북한과의 친분, 한국에 대한 불만이 동시에 표출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서는 “김정은과 나는 매우 잘 지낸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반면 한국에 대해서는 이란의 비핵화 노력에 동참할 의향을 물었지만 거절당했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는 한미동맹을 군사 협력에만 한정하지 않고, 미국의 대외정책 전반에 대한 협조를 요구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발언은 북한에는 유화적 메시지를, 한국에는 동맹국으로서 더 큰 역할을 요구하는 압박을 동시에 보낸 셈입니다.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가 실제 작전과 훈련 체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그러나 미국 대통령이 동맹의 핵심인 연합훈련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다는 사실만으로도 한미 연합방위 공조와 대북 억지력에 대한 논쟁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훈련 축소 뒤에 숨은 동맹의 계산 | 김정은과는 친분, 韓에는 불만…트럼프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

북한에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라고 강조하면서, 한국에는 이란 문제를 두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이번 발언에서 주목해야 할 대목은 단순한 훈련 규모 변화가 아닙니다. 미국이 한국에 동맹의 대가와 역할 분담을 다시 묻기 시작했다는 점이 더 큰 파장을 낳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을 두고 비용 부담이 크고, 북한에 적대적인 신호를 보낸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훈련 비용의 상당 부분을 부담한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에도 한미훈련을 ‘돈 낭비’로 표현했던 만큼, 이번 발언은 새로운 입장이라기보다 비용과 안보 협력을 연결하는 기존 접근법의 연장선으로 해석됩니다.

훈련 축소는 비용 문제가 전부가 아니다

한미 연합훈련은 실제 병력과 장비를 움직이는 야외기동훈련뿐 아니라, 지휘소 중심의 시뮬레이션과 위기 대응 연습까지 포함합니다. 따라서 훈련 규모가 일부 줄어든다고 해서 곧바로 한미 연합방위태세 전체가 약화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올해 을지 자유의 방패(UFS)는 한국군 약 1만8000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진행되며, 대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은 14건으로 예정됐습니다. 지난해보다 줄어든 규모지만, 훈련 자체가 중단되는 것은 아닙니다. 핵심은 병력 숫자보다 연합 지휘체계와 실전 대응 능력을 얼마나 유지하느냐에 있습니다.

다만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훈련 축소를 언급했다는 사실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정상 차원의 메시지는 군사 당국의 세부 조정과 달리 동맹국과 북한 모두에게 정치적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던진 ‘역할 분담’ 청구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훈련 축소 발언과 함께 한국이 이란의 비핵화 문제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불만도 제기했습니다. 이는 한반도 방위만이 아니라 중동을 포함한 미국의 글로벌 전략에 한국이 얼마나 동참할 것인지 묻는 압박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입장에서는 모든 미국의 대외 군사·외교 구상에 참여하기 어렵습니다. 안보 우선순위와 법적 절차, 국민적 동의가 함께 고려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미국은 한국이 경제 규모와 군사력을 갖춘 동맹국인 만큼 더 많은 비용과 역할을 부담해야 한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이번 논란은 ‘훈련을 몇 건 줄이느냐’보다 동맹의 비용을 누가 부담하고, 위기 발생 시 누가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가를 둘러싼 협상의 시작점에 가깝습니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 신호, 한국에 대한 압박 신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에 대화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한국에는 독자적인 안보 부담을 요구하는 메시지로 읽힐 수 있습니다. 북한에는 긴장 완화 신호를 보내고, 한국에는 방위비와 국제적 역할 확대를 요구하는 이중 전략입니다.

이 같은 접근이 실제 협상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북한이 훈련 축소만으로 태도를 바꿀지, 미국 내 국방·외교 관료들이 대통령의 지시를 어떤 방식으로 구체화할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북한의 도발이나 한반도 안보 상황이 악화되면 훈련의 필요성이 다시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국이 주목해야 할 지점은 미국의 발언을 단순한 정치적 수사로 넘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연합훈련의 안정적인 운영과 별개로, 방위비 분담과 국제 현안 참여, 한국의 자체 방위 역량 강화가 동시에 논의될 수 있습니다. 이번 메시지는 한미동맹이 안보 협력을 넘어 비용·역할·책임을 재조정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economy/12129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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