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가지 없는 축제, 가능할까…지자체, 신뢰 회복 총력전

지역 지자체들은 이번 주말 축제들을 맞아 ‘정찰제’, ‘균일가제’, ‘가격표 공개제’ 등을 도입하며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천의 김밥축제는 엄격한 가격 조율과 공급 확대를 통해, 원주 만두축제는 메뉴 가격을 통일하는 방식으로, 서울 바비큐페스타는 ‘정찰가 신고제’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부실한 김밥, ‘한 조각에 2200원’ 꿔바로우, 양이 적은 닭강정 등 과거에는 쉽게 묻히던 문제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단속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들도 일제히 단속에 나섰지만, 일부 허위 정보와 불법 노점상으로 인한 가짜 바가지 논란 역시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들이 반복되면 관광객들의 신뢰는 떨어지고, 결국 지역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준다”고 지적한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는 “허가 여부와 가격의 적정성을 엄격히 판단하는 자율 규제와 법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며, “지속 가능하고 신뢰받는 축제를 위해서 지금이 바로 근본적인 변화를 이뤄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한편, 지역 축제들이 ‘바가지 없는 축제’라는 명목 하에 다양한 방안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완벽한 해결책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관광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진정으로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한 일시적 조치를 넘어 제도적 기반 마련과 꾸준한 실천이 절실하다.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과 함께 지자체의 책임 있는 관리, 그리고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앞으로의 축제는 과연 ‘바가지 없는 축제’라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자체들의 고군분투, ‘바가지 없는 축제’ 실현 가능할까?

최근 지자체들은 ‘바가지 없는 축제’를 만들기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김천 김밥축제와 원주 만두축제, 서울 바비큐페스타 등 대표적인 회의 축제들이 가격 표준화와 정찰제 도입, 그리고 단속 강화 조치를 연이어 시행하며 신뢰 회복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관광객에게 공정한 가격과 질 좋은 경험을 제공하려는 목적이다.

김천 김밥축제는 지난해 일부 업체의 가격 과다와 식품 부실 논란 이후, 입점 업체 수를 대폭 늘리며 가격 조율에 나서고 있다. 원주 만두축제는 메뉴 가격을 균일하게 통일하고, 서울 바비큐페스타는 ‘정찰가 신고제’를 도입해 판매 가격이 기존보다 저렴한 업체만 입점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전남 세계김밥페스티벌 역시 가격과 품질을 사전 검수하고, 민관이 협력해 부실 판매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축제의 신뢰 회복은 여전히 난제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실 김밥, 꿔바로우 가격 논란, 양이 적은 닭강정 등 허위 정보와 실제 불법 노점의 존재가 공공연히 퍼지고 있다. 제주 탐라문화제와 부산 차이나타운 문화축제에서 과장된 가격 게시글들이 논란을 일으켰으며, 일부 허위 정보는 피해를 키우고 있다. 이는 허위 게시글과 불법 노점상 단속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바가지요금 단속 강화를 주문”한 이후, 정부와 지자체는 물가 종합상황실 운영, 신고센터 상시 가동, 민관 합동 점검단 운영 등 강도 높은 대책을 펼치고 있다. 제주도는 메뉴 견본 의무화와 가격 검증 시스템, 부산은 ‘바가지요금 근절 자정 결의대회’로 재발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허위 정보와 불법 노점 문제는 여전히 큰 숙제다.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한 관광은 신뢰 회복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는 “가격 논란이 반복되면 관광객 신뢰가 무너지고 지역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자율 규제와 제도화’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허가 여부와 적정 가격 자율 규제 등 법적·행정적 장치들이 제대로 갖춰져야만 ‘바가지 없는 축제’가 실현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진행 중인 지자체들의 적극적 노력과 규제 강화가 과연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둘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일이다. 과연 ‘바가지 없는 축제’의 가능성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아니면, 또 다른 논란이 일어나게 될까? 지속적 관심과 현실적인 방안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02403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