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창원에 위치한 세아창원특수강의 공장은 마치 지구 내부의 거대한 용광로처럼 뜨거운 현장이다. 20일 현장을 찾은 기자의 눈앞에서는 전기로의 뚜껑이 열릴 때마다 천둥 같은 숨소리가 울려 퍼지며, 1600℃가 넘는 고온의 플라스마가 폭발하듯 흐른다. 바로 이 과정에서 탄생하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첨단 특수합금이다.
이 고청정 특수합금은 자주포 포신과 항공기 날개와 같이 극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핵심 재료로 자리 잡고 있으며, 미래 기술 발전의 핵심 열쇠로 부상하고 있다. 세아그룹은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 ‘100조 특수합금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현재 세아의 특수합금 매출은 전체 매출의 3%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5년 내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려 세계 5위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추세는 방산과 항공우주 산업 등 첨단 분야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니켈, 티타늄, 알루미늄이 결합된 고내열 합금 생산에 집중하며, 미세한 균열조차 치명적인 결함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항공우주용 소재의 품질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첨단 설비와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쳐, 국제 규격인 AS9100과 NADCAP 인증까지 획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특수합금 시장은 2032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긴장으로 인해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세아는 미국 텍사스 공장과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북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 NASA와 스페이스X, 보잉 등 글로벌 우주항공기업과의 협력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미래 산업의 핵심 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이와 같은 노력의 배경에는 철저한 청정 생산체계와 첨단 기술이 자리한다. 전기로와 진공 유도용해로(VIM), ESR, VAR 등 다채로운 설비들이 미세한 불순물조차 걸러내며,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는 특수합금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탁월한 기술력 덕분에 세아창원특수강은 세계 시장에서 러시아와 중국산 제품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으며, 향후 수년 내 미국 내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며 글로벌 5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모든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대한민국이 세계 첨단 특수합금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 날도 머지않았다. 앞으로 5년 내 세계 시장 점유율 20%, 그리고 ‘100조 특수합금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더욱 빛날 것이다. 고온의 용광로 속에서 탄생하는 이 첨단 소재가 우리 산업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그렇게, 대한민국 특수합금의 미래는 이미 시작되었다.
세계 5위 도약을 향한 세아의 도전: 100조 특수합금 시장 잡아라…세아 매출 3%→20% 올려 글로벌 상승세 가속
2032년까지 약 1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특수합금 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의 핵심 무대가 되고 있다. 특히, 세아그룹은 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며, 주목할 만한 도전 과제를 안고 있다. 지금까지 세아창원특수강은 매출 가운데 특수합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3%에 불과했지만, 앞으로 5년 내 20%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5위 공급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세아는 최근 고청정 특수강의 생산 역량을 강화하며, 항공우주와 방산용 특수합금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니켈, 티타늄 등 첨단 소재를 활용하여 1650℃ 이상의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최신형 전투기와 우주선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미국 텍사스에 자리한 첨단 특수합금 공장도 내년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NASA, 스페이스X, 보잉 등 글로벌 우주항공업체와의 협력도 적극 추진 중이다.
세아는 이미 항공우주 인증인 AS9100과 NADCAP도 확보하며 품질 경쟁력을 갖췄다. 다양한 진공 설비와 정밀 검사 장비를 도입하여 제품의 고청정도를 유지하는 기술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전환과 투자 확장은 결국, 미국 시장에서 러시아·중국산 제품들이 밀려나는 빈자리를 채우고,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세아의 도전은 단순한 성장 전략을 넘어,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과연, 이들이 2032년까지 세계 5위 특수합금 공급업체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고, 미래 우주 및 방위 산업을 주도하는 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아의 야심찬 행보는 100조 시장 잡아라…라는 도전 정신과 함께, 한국 강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0201056i